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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르쿠츠크로 (1편)유라시아/러시아 2020. 5. 15. 12:26
작년 9월1일의 여행 회고록. 지금 이걸 쓰는 이유는 어제 러시아 횡단열차에서 만났던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이런저런 회포를 풀었기 때문이다. 20살이 된 아이들은 당시엔 19살이었고, 부산에서온 어린 여학생들이었는데. 그 모습이 참 신기했다. 저 나이에도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가 있구나, 모험심이 가득한 아이들이구나 하고는 대견한 마음이 들었었다. 낭만을 아는 아이들이었고, 모험 또한 동경하는 눈치였다. 여행얘기를 하다가 숙소가 단 3군데만 있는 무인도 같은 섬에서 밥때되면 밥을 먹고, 밥-수영-산책만 무한 반복했던 작은 섬. 거기서 알게된 사람 중에,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그 섬에 오게된, 긴 오리발을 들고 물안경을 챙겨온 (제레미 아이언스를 닮았던) 남자의 얘기. 헤어질땐 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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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당신은 지금 충만한 삶을 살고 있나요?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보고,맛보고,느낀 리뷰/잊을수 없는 영화들 2020. 5. 11. 16:15
낭만이 가득한 20대시절,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몇년 전 이 포스터와 영화제목을 보고 충동적으로 원작 소설을 구매했다. 그러고는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오늘에서야 우연히 영화를 보았는데, 포스터의 모습과 달리 이 영화는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니 사랑 영화일거야 하면서 영화를 본다면 헷갈릴 수 있으니 생각을 비우고 담담히 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줄거리를 앞부분만 중략해서 말하면, 주인공인 그레고리우스는 (제레미 아이언스 분) 강의를 하러 학교로 가는 길에, 우연히 다리에서 자살하려고 하는 어떤 여자를 마주친다. 그 여자를 구해주고는, 여자가 가지고 있던 책을 발견하게 되고, 책을 읽다가 그 속에 있던 리스본행 열차티켓을 발견 한 뒤, 무작정 스위스 베른에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떠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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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완, 엘니도.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낭만이 가득한 엘니도로. (+코롱코롱비치, 툭툭 요금, 엘니도 체리버스)동남아시아/필리핀 2020. 5. 10. 14:24
팔라완에 대해서는 엘니도, 푸에르토 프린세사가 유명하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나머지에 대한 정보는 전무한 상태로 마닐라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도착했다. 이 이름들은 누가 지었을까? 팔라완을 여행하기전 이름들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엘니도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보금자리, 둥지라는 뜻이다. 나는 이때까지 '제비 집'이란 뜻인 줄 알았는데... 아무튼 새 둥지를 뜻하는 의미의 명칭이며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프린세사 하니까 영어의 프린세스 뭔가 공주 느낌이 나는듯 하다.^^; 필리핀은 교통수단으로 툭툭이 있는데, 관광객은 아무래도 덤핑 요금을 물을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팔라완에서 적용되는 툭툭 요금표를 슬쩍 찍어서 가져왔다.^^;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툭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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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라오스의 무릉도원, 방비엥 여행기 (블루라군 3, 방비엥 숙소 추천)동남아시아/라오스 2020. 5. 8. 18:05
한국사람들에게 꽃청춘으로 많이 알려진 라오스 방비엥과 루앙프라방. 개인적으로는 한국인들에게 덜 알려진 여행지를 추천하고 싶은 바람이 있지만, 라오스에 다녀온 기록도 적을겸, 방비엥에서 실용적인 꿀팁을 제공할 겸 해서 이 여행기를 적게 되었다. 에메랄드 색의 블루라군 계곡이 여러군데 있었고,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볼수 없는 산의 형태들이 정말 무릉도원을 방불케 했기 때문이다. 그냥 앉아서 산을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할 수 있는 그곳. 또한 버기카나 스쿠터 타고 자연을 느끼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여행객은 꼭 라오스 방비엥을 방문해보길! 방비엥은 아무래도 에메랄드 빛 계곡 물이 있는 블루라군으로 유명한 것 같다. 시내에서 블루라군을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강을 건너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