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칸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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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해지는 곳 보스니아, 작은 마을 트레비네에서동유럽 발칸반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020. 5. 27. 19:47
우리는 알바니아 국경을 넘어 몬테네그로를 지나, 몬테네그로 부드바에서 보스니아 트레비네(Trebinje)로 가는 버스를 탔었다. 보스니아는 우리가 크로아티아를 넘어가기 전에 잠시 지나가는 나라 중 한곳이었고, 별다른 기대 없이 호수가 있는 마을인 트레비네에 도착했다. 그 마을은 몬테네그로와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사라예보나 모스타르를 가기 전에 거치는 마을이었다. 아무 기대없이 보스니아 국경을 넘어가는데 왠걸! 경치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우리처럼 몬테네그로에서 보스니아 국경을 넘어간 사람이 또 있으시겠지? 대자연이 절벽 밑에 펼쳐졌고, 도로 밑 절벽 가까운 곳에 검은 황소가 우릴 맞이했다. 마치 "보스니아에 어서와" 하는 듯이. 나는 그때부터 보스니아가 좋아졌다.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숙소에 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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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왕좌의 게임 촬영지. 칼리시! 두브로브니크 여행동유럽 발칸반도/크로아티아 2020. 5. 18. 18:37
여행하기 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가 유명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성벽 보존이 잘되어 있고 아름다운 곳이란 것을 알고 있어서 내심 기대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넘어 오기 전, 보스니아가 정말 좋아서 (물가도 저렴, 피자 큰거 한조각에 밥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데 한화 1천원 정도) 천천히 크로아티아로 넘어왔었다. 물가가 비쌌지만 두브로브니크의 매력이란!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는데, 거의 매일 숙소에서 시내 버스를 타고 올드타운, 성 안으로 갔었다.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남자친구가 영국인이고 왕좌의 게임 팬이라서 관심이 없던 나도 보게 되었는데, 존 스노우와 칼리시는 내가 제일 애정하는 배우들로 남아있다. 키가 작았지만 매력적인 티리안 라니스터도, 치욕의 길을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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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여행. (보스니아 국경을 넘어 스플리트로 )동유럽 발칸반도/크로아티아 2020. 5. 18. 17:29
보스니아 모스타르 지역에서 큰 지진을 겪었던 우리는 이 지역을 당장 떠나야 했다. (2019년 11월경) 저렴한 장기 배낭여행자였던 우리는 크로아티아가 발칸반도 물가에 비해 좀 비싸다는 소문을 들어서 계속 가기를 망설였다. 그래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비행권을 미리 예매를 해뒀으니, 가긴 가야했기에 보스니아 모스타르에서 스플리트로 가는 버스를 탔다. 크로아티아는 내륙지역 말고 바다 쪽의 도시인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만 여행해보기로 했다. 버스타고 가는 길에 보스니아에서는 볼수 없던 바다가 보였다. 보스니아에도 바다인 지역이 딱 한군데 있는데 네움 이라는 도시가 있다.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갈땐 보스니아의 네움을 거쳐가야 한다. 스플리트에 도착해서 숙소까지 열심히 걸어갔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