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맛보고,느낀 리뷰/잊을수 없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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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당신은 지금 충만한 삶을 살고 있나요?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보고,맛보고,느낀 리뷰/잊을수 없는 영화들 2020. 5. 11. 16:15
낭만이 가득한 20대시절,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몇년 전 이 포스터와 영화제목을 보고 충동적으로 원작 소설을 구매했다. 그러고는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오늘에서야 우연히 영화를 보았는데, 포스터의 모습과 달리 이 영화는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니 사랑 영화일거야 하면서 영화를 본다면 헷갈릴 수 있으니 생각을 비우고 담담히 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줄거리를 앞부분만 중략해서 말하면, 주인공인 그레고리우스는 (제레미 아이언스 분) 강의를 하러 학교로 가는 길에, 우연히 다리에서 자살하려고 하는 어떤 여자를 마주친다. 그 여자를 구해주고는, 여자가 가지고 있던 책을 발견하게 되고, 책을 읽다가 그 속에 있던 리스본행 열차티켓을 발견 한 뒤, 무작정 스위스 베른에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떠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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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나움] 당신의 인생이 힘들다고 불평만 할때 보면 좋을, 신이 버린 아이들의 참혹한 이야기.보고,맛보고,느낀 리뷰/잊을수 없는 영화들 2020. 5. 8. 01:22
당신이 일반적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는 내내 화가날 것이다. 아니 어떻게 아이들이 저런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것인가 하면서 나는 새벽 두시까지 영화를 끄지도 못하고 화를 삭이면서 영화를 보았다. 아이들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내가 지금 마실 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고,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있음에 감사하게 되고, 전쟁이나 기아,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가버나움]이란 영화가 나온 건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가슴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차마 보진 못했던 작품이었다. 영화 속 주인공인 자인은 외면하고 싶은 현실 속에서, 어떻게든지 살아갈 방법을 궁리한다.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누이 사하르가 월경을 시작한다는 이유로, 닭 몇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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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영화 인투더와일드 [into the wild]보고,맛보고,느낀 리뷰/잊을수 없는 영화들 2020. 4. 26. 20:09
어제 인투더와일드 라는 영화를 보았다. 한 청년이 나왔는데 모든 것들을 버리고 알래스카에 가고 싶어하는 이야기였다. 알래스카로 가는 길에 마음씨 좋은 히피들도 만나고, 돈을 벌때 잠시 있었던 농가에서도 히치하이킹을 하는 길 위에서도, 다양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청년은 돈은 허상이라며 돈을 태우기도 하다가도, 자급자족을 하려고 총이 필요했을 땐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잠깐 돈을 벌기도 한다. 돈이 있을땐 편리하지만 없을 때가 더 행복하다는 청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자연으로 갔을 때 그는 철저히 혼자가 되었다. 처음엔 행복한 듯 보였으나, 본능적인 배고픔이 계속되고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할때면 너무나 고통스러워 했다. 그는 우연히 큰 먹잇감인 사슴종류의 한 개체를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