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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이 한국에서 병원 이용할때, 국가지정 보훈병원 후기.
    보고,맛보고,느낀 리뷰 2020. 5. 8. 12:25

     

    남자친구가 며칠전 부터 밥을 못먹고 헛구역질을 계속 했다. 

    한국에서 영어선생님으로 일하고는 있지만 아직 외국인등록증이 나오지 않아서 발급받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주민등록증 같은 것인데, 이것이 있어야 병원에서 보험처리가 되기 때문.

     

     

    새벽에 몸을 덜덜 떨고 식은땀을 흘리는 걸 보면서 응급실을 가야 하는데 자기는 자꾸만 괜찮다고 한다.

    잠 한숨도 못자고 못자고 계속 간호를 하다가

    어제 아침, 보훈병원에 다녀왔다.

     

     

    보훈병원은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병원이라 보험이 없어도 크게 비싸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당신이 만약 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일반 병원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아랫쪽에 기술하겠다.

     

     

     

    어제 아침에 다녀온 부산 보훈병원. 타지역에도 보훈병원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밥도 며칠동안 못먹고 잠도 못잔 남자친구가 안쓰럽고 해서 

    링거라도 맞춰야 겠다고, 하지만 아직은 보험이 없기 때문에

    일반 병원은 비용이 비쌀 것 같아서 방문한 보훈병원.

     

     

    저렴한 국립병원이라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정말 많은데,

    미리 예약한 분들 때문에 의사를 만나려고 한시간 반을 기다렸다.

     

     

    또한 보험 없을 때, 의사 면담하고 상담받는 비용은 약 18,000원 정도 한다. 

     

     

    의사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링거를 꼭 맞고 싶다고 하고 회사에 제출할 진단서를 해달라고 말했다.

     

     

    원무과에 주사비 수납을 한뒤, 주사실로 향했는데 왠걸

     

    여긴 전쟁통이다. 누울 침대가 없어서

    다들 서서 돌아다니면서 링거를 맞거나,

    아님 의자에 앉아서 두시간 반동안 링거를 맞고 있는다고 했다.

     

     

    주사실에서는 전쟁통이 따로 없어서, 

    정말 링거를 맞겠냐고 계속 물어봤다.

    남자친구는 이런 곳에서 2시간 반동안 기다리며 링거를 못맞겠다고 했다.

     

     

    우린 결국 구토 방지 주사만 한대 맞고,

    처방전을 챙겨서 집으로 왔다.

     

     

     

    구토 억제 주사는 약 6천원 이었고,

    일반 병원보다 보훈병원이 저렴한건 사실이다.

    주사비, 의사 상담비 다 해서 약 2만원대의 비용을 지불하고 다녀왔지만,

    예약을 못하면 두시간정도를 대기해야 하고

    시설이 일반 병원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악한 것은 (특히 주사실)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다.

     

     

    만약 지인이 외국인이고, 한국에서 일하는 경우라면 회사에서 보험처리를 다 해줄 것이다.

    4대보험 의무 가입이기 때문에, 돈이 아주 조금 더 들더라도 

    보험이 있따면 일반 병원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우리같은 경우는 지난달, 건강검진 회사에 제출하려고

    보훈병원에 방문한 이력이 있었고

    신분증 없이 생년월일 검색만으로 보훈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했다.

    아무 이력이 없으신 분들은 아무 신분증이라도 (여권) 꼭 챙겨서 방문하거나,

    방문하기 전 확실하게 전화로 문의를 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상 국가지정 병원인 비보험으로 보훈병원 방문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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