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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소개합니다.나라는 사람에 대해 2020. 5. 7. 14:31
안녕하세요
티스토리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아무래도 블로그 주인 소개는 있어야 할 것 같아 작성하고 있습니다.
글 읽고 저에 대해 관심있어 하시는 분은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2019년 9월 1일
세계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실 제 나이는 세계여행하기엔 좀 많구요.
88년생 이니까.. 올해 32살인가요? 33살인가요30살 이후로 나이 세는것을 까먹었네요
2019년 봄,
남자친구와 함께 2020년 초반 입국을 목표로,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합니다.
만 30세가 다가오는 시점이었고, 제 생일이 지나기 3월 말. 그 전에 워킹홀리데이 승인을 받았습니다.2019년 9월, 호주 가기 전까지 세계를 돌아보자며
러시아를 시작으로 이곳 저곳 여행하기 시작합니다.여행할 당시 재밌던 순간도 많았지만, 위험한 순간도 많이 있었어요.
조지아에서 와인이 너무 맛있고 저렴한 나머지
하필 첫날 크게 넘어져서 발목을 부러뜨린적이 있어요. (2주동안 깁스를 했는데, 당시에 정말 많이 아팠어요 하하..)또한 동유럽의 알바니아 여행 후 몬테네그로를 지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큰 지진을 겪었어요.
당시 보스니아에 있을 때, 알바니아 여행을 2주 전에 했던 적이 있어요.
알바니아에서 시작된 지진이었고 그 쪽은 진도 7 가까이 되는 지진이라 사망자와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들었어요. 다행히도 보스니아로 넘어와서 여진을 겪었는데, 그래도 집 전체가 몇분정도 흔들리는 경험을 했지요 (2019년 11월경)터키에서 쿠르드족을 공격하는 일도 있었죠. 그 때문에 터키는 방문하지 않았지만... 꽤나 다양한 일이 있었어요.
그래도 여행하면서 제가 얻은 것들이 너무 많아요.
러시아 횡단열차 3등석에서 테이블을 공유했던 할머니, 다정하고 따뜻한 분이셨었고 할머니가 칠했던 고운 연분홍 메니큐어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은 여행자가 많이 방문하는 곳은 아니었어요. 외국인만 보면 헬로우! 라고 외쳤던 귀여운 꼬마 아이들도 기억이나고. 그 아이들의 사진을 찍으면 꼭 손에 초콜렛을 쥐어줘야 했지요.
또한 타지키스탄을 지나 카자흐스탄으로 갔었는데, 알마티에선 숙소 주인의 아들과 친구가 되었어요.
그 친구 이름이 라스 였나 그랬고 여자친구는 러시아계 친구였어요. 예카테리나.
직접보면 둘이 정말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올해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네요.
같이 있으면 항상 행복해지는 친구들이었어요.(앗, 하지만 저 커플은 깨지고 예카테리나는 다른남자분과 결혼했단 소식을 들었어요. 세상일은 알수 없지요~~)
또한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에선 전쟁의 흔적들이 아주 많이 발견되었는데, 마음이 먹먹해지고 많이 아팠어요.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로 가는 중에 발견한 수많은 무덤의 흔적들이, 창밖으로 한참동안 펼쳐졌는데 왜 그리 많은 죽음들이 발생했을까요.. 덕분에 발칸반도에 관련된 역사책을 구매 해서 읽은 적도 있네요.
때묻지 않은 미얀마 사람들의 따듯한 미소도 잊을 수가 없어요. 한번은 스쿠터 빌려주는 가게 여직원한테 미얀마 전통 치마를 사서 전해준 적이 있네요. (아무래도 평소에 자주 입으니 실용적인 선물이 될 것 같았어요.)
저는 코로나 터지고 나서 호주를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워킹홀리데이 비자도, 호주로 가던 비행기표도 다 환불할 수 없는 것들이라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어요.저는 2019년 9월 1일부터 올해 2020년 3월 27일까지
7개월간의 여행을 하고 돌아왔는데,
여행할 당시에는 몰랐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지금까지도 제 속에 있더라구요.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 아마 여행에 목마른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시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지금 여행을 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겪었던 재미나고 따뜻한 이야기들, 혹은 이국적인 여러 나라의 모습들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어요.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하루에 한편씩 연재해보려고 노력할게요!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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